우엉 차가 노화방지와 다이어트, 암 예방에 좋다고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번 국제차문화대전에 가서 사온 우엉차를 마시고 남은 건더기를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조려서 반찬으로 먹으니 맛있다. 딸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우엉을 사왔다. 외국산 우엉은 흙이 덜 묻어있으며 향기가 거의 없다.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거나 칼등으로 껍질을 긁어 내려서 제거한다. 거친 섬유소질을 연하게 하는 방법으로 연필 깎듯이 써는 것이 좋다. 우엉을 푹 삶듯 조리를 해야 하는 데다 식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제사 때나 김밥을 쌀 때 외에 평소엔 잘 사지 않게 된다. 어떻게 해주면 잘 먹을까 생각하다가 아주 곱게 썰어서 잡채식으로 볶은 뒤 조렸다. 껍질을 벗기지 말고 물에 잘 씻어 가능한 한 빨리 요리하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엉을 보관할 때는 흙이 붙어있는 상태로 씻지 않고 뿌리의 가는 쪽이 아래로 향하게 신문지로 말아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우엉은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의 채소 칸에 넣어두면 된다.
감자칼을 이용해서 우엉껍질을 벗긴다. 간장과 양파액과 물을 붓고 조린다. 더 조리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마무리한다.
남편도 괜찮다고 맛있다고 한다. 조금만 조리 방법을 바꾸면 맛있게 먹는데 몸에 좋은 것을 먹지 않는다고 성화만 했다. 다음부턴 이렇게 곱게 썰어서 자주 조리해야겠다. 우엉에 함유된 이눌린은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소는 정장 작용과 배변 촉진 효과를 나타낸다.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한다. 우엉에는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이 탄닌 성분이 염증을 없애주는 소염작용을 해 땀띠는 물론 아토피나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우엉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 중의 하나다. 사포닌은 요즘 특유의 뛰어난 항산화 효능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예방해주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엉의 사포닌은 피지의 지방 과잉분비를 억제해준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 형성을 돕고, 나이 드신 분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 이처럼 사포닌과 아르기닌 성분, 그리고 칼슘 등이 풍부해 일각에서는 우엉을 ‘산에서 내려온 산삼’으로 부르기도 한다.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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