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물 맛이 서로 다르다(水味相異)

arang 2519 2018. 4. 8. 13:13

물 맛이 서로 다르다(水味相異)

부인 :

"서방님께선 요즘 웬

 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시는지요 ?"

남편 :

"임자

우물이 너무 깊어 그렇소이다."


부인 :

"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남편 :

"우물이 깊기만

 한 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부인 :

"그거야 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렇지요."


남편 :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내 두레박질에.…"

부인 :

"그렇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


남편 :

"어쩔 수 없잖소 ?

 임자 샘물이 메마르니 한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부인 :

"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두레박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타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남편 : "……."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분양.시행.건축.금융)
글쓴이 : 안병관시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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