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음탕한 첩과 음흉한 종(淫妾兇奴)

arang 2519 2018. 4. 8. 13:17

음탕한 첩과 음흉한 종(淫妾兇奴)

어떤 사람이

 그 첩을 친정으로 근친(覲親)을 보내면서 호위를 시키기 위해,

종들 중에서 어리석어 보이는 자를 골라 물어보았다.


"옥문(玉門)을 아느냐  ?"
"모르겠는뎁쇼."


이 때 마침 불나방

 한 마리가 사람 사이로 날아가자 종이 이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저게 옥문인가요 ?"


주인이 기뻐하며

그로 하여금 첩의 호위를 맡겼다.


첩과 종이 길을 가다가

어떤 냇가에 이르러 첩을 업고 냇물을 건너던 종이

손가락으로 첩의 옥문을 간질이며 물었다.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요?"


"이것은

네 주인의 양물(陽物)을 가두는

감옥이다."


내를 건넌 후 종이 양물을 키워

세우더니 짚신을 벗어 양물에 걸어 두고서 거짓으로 잃어버린
짚신을 찾는 척 하자 첩은 종의 양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짚신은

여기 네 양물에 걸려있지 아니하냐 ?"


"그렇군요.

 이놈이 바로 짚신 도둑놈일세. 이놈을 가두어 두게

 마님의 감옥을 빌려 주시면좋을 듯 싶습니다."


첩은

기뻐하며 후미진 수풀 속으로 같이 들어가

종의 말대로 좇았다.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분양.시행.건축.금융)
글쓴이 : 안병관시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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