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화리츠 등 주택임대·분양리츠 설립 봇물‥"정부 신용보강·세제지원 확대해야"]
부동산투자회사 리츠(REIR's)가 주택시장의 핵심 공급축으로 부상한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의 주요 공급수단으로 주택리츠 육성에 나선데다 그 동안 오피스·리테일 등에만 투자하던 업계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관련 상품개발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주택리츠 쏟아진다..4800여 가구 공급
22일 국토교통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인천도화위탁관리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자산규모가 400억원 정도인 이 리츠는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 조성하는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로 운영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인천도시공사가 재무부담 등을 고려해 KB부동산신탁과 손잡고 리츠를 통한 주택공급 방식을 택한 것. 인천도시공사가 시공사 서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520가구를 분양한 후 미분양된 아파트가 투자대상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주거용 오피스텔를 매입해 임대로 운영하는 케이리츠앤파트너스의 '케이알7호위탁관리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간임대주택리츠다. 민가가 20년인 이 리츠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약 200억원 가량을 모집, 광주전남혁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200여 가구를 매입해 이전 공공기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월세를 놓을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자산신탁의 '카이트5호개발전문위탁관리리츠'가 영업인가를 받고 아파트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 국내에 리츠제도가 도입된 후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위탁관리리츠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자산이 2000억원이 넘는 이 리츠는 서울 강남 세곡2지구 A-2블록(3만4215㎡)에 지하 3층~지상 12층, 10개동, 총 400가구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수익을 올리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과학기술인공제회, 블루코스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미 주택건설 인허가와 시공사(포스코건설) 선정 등 제반 업무를 끝난 상태로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
국토부가 추진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리츠와 민간제안형리츠도 내달 중 선보인다. LH가설립하는 공공임대주택리츠는 첫 시범사업으로 경기 하남 미사 보금자리지구와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에 각각 1401가구와 62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준비중인 민간제안형리츠는 서울 노량진(547가구)과 충남 천안 두정(1135가구)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해 임대로 운영하는 구조다. 공공임대주택리츠나 민간제안형리츠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이 융자 및 출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리츠 정착 위해 신용보강·세제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리츠가 주택시장의 도관체로 본격 나섬에 따라 침체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재정 악화가 심각한 반면 시중에는 부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주택, 특히 임대주택에 있어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간자본과 주택시장을 연결하는 주택리츠가 활성화되면 주거안정은 물론 재정부담 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주택리츠가 시장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정부의 신용보강 확대 및 세제혜택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민간자본 유치가 힘들고 자칫 주택가격 및 임대비용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리츠나 민간제안형리츠에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정부의 신용보강과 기금지원으로 수익률을 받쳐주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주택리츠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혜택을 받지만 수익성 강화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보다 혜택을 보다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투자.분양.급매물)
글쓴이 : 여윤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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