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ightspring/shutterstock]몸이 아프면 누구나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독 심하게 화를 내거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정한 질환들이 감정 조절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뇌졸중= 뇌졸중 환자 중 감정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서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쉽게 좌절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고 슬픔이나 화 등의 감정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 알츠하이머= 갑자기 성격이 변했다거나 기분 변화가 잦아졌다면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쉽게 화를 내고 성미가 급해지기도 한다. 특히 본인이 편안하게 느끼는 구역을 벗어났을 때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부쩍 화가 늘고 단어를 생각해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자주 깜빡깜빡한다면 알츠하이머를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아보면 편이 좋다.
◆ 자폐증= 자폐증 환자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났을 때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한다. 자신의 스케줄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매우 혼란스러워한다는 것. 큰 소리에 공격성과 같은 과도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종종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 우울증=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마음을 휘젓듯 계속 동요가 일어나지만, 뚜렷한 이유를 못 찾겠다면 우울증 때문일 수 있다. 이런 감정 변화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 중 일부는 화를 참지 못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신의 태도에 화가 나고 이로 인해 쉽게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별것 아닐 일에 분노가 폭발하기도 한다.
◆ 당뇨병= 혈당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는 당뇨가 있어도 감정 변화의 폭이 커진다. 당뇨병 환자 중 쉽게 화를 내거나 자주 울거나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혈당 관리를 통해 이 같은 감정 변화의 폭이 줄어드는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 간질= 드물긴 하지만 간질성 발작의 한 유형인 '단순 부분 발작'이 있는 사람 중에도 감정 제어가 어려워 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부분 발작은 뇌의 국한된 범위에 위치한 뉴런들이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식을 잃는 상태로까지는 이어지지는 않는 간질성 발작을 의미한다.
◆ 간부전= 간이 우리 몸의 독소를 필터링하는 능력이 없으면 몸에 독소가 쌓이고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부작용 중 하나가 기분 혹은 성격 변화다.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게 되는 특징이 있다.
◆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이 과도하게 기능하면 초조하거나 불안해지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쉽게 흥분할 수 있다. 체중 변화, 배변 문제 등과 함께 이 같은 감정 변화가 일어난다면 갑상선 항진증이 원인은 아닌지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것.
◆ 윌슨병= 남아도는 구리가 몸속에 계속 누적되는 유전질환인 윌슨병의 부작용 중 하나도 감정 변화다. 윌슨병이 있는 사람은 기분, 성격, 행동 등이 모두 변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 화는 어떻게 다스릴까= 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다. 화를 낸다는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것. 다만 그 빈도가 잦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한다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삶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운동, 심호흡, 근육이완, 시각화(visualization) 등의 방법으로 화를 다스릴 수 있지만 질병이 원인일 땐 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화를 돋우는 원인, 즉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특정한 인물이나 환경, 상황 등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역시 분노 빈도를 줄이는 전략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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