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에서 하차하여 9번 출구까지 가는 통로를 꽤 걸었다. 출구 코너에 “문화가 있는 추억의 보물장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공간! 정이 넘치고 즐거움이 가득한 추억의 장터! 서울풍물시장 9번 출구를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걸음을 재촉하였다.
서울풍물시장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일반 시장이나 백화점과는 다른 특유한 분위기, 풍물시장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1층에 있는 상점들을 죽 둘러보고 2층 사무실을 찾았다. 총무부장을 만났다. 어떻게 해서 서울풍물시장이 여기 신설동까지 오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한국전쟁(6.25)이후 어렵고 힘든 시절에 과거 황학동을 중심으로 전통고가구, 의류, 개인소장품 등이 팔리게 되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커지게 되자 청계천을 중심으로 노점상이 활성화되었답니다. 이후 청계천 복원으로 황학동 도깨비시장 등 주변 노점상가가 정리되고 2004년 초 동대문 축구장으로 이주하면서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 조성되었어요.
구 동대문 축구장을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화 사업으로 동대문 운동장 내 풍물벼룩시장을 철거하는 대신, 현재의 동대문구 신설동에 서울풍물시장을 서울시가 조성하여 풍물시장 내에 894개의 상점이 2008년 4월 26일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민은 물론 많은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여 주었다.
서울풍물시장은 무지개색인 빨강동, 주황동, 노랑동, 초록동, 파랑동, 남동, 보라동 등 7개 동에 식품, 의류, 패션 소품, 가방, 신발, 전자용품, 스포츠용품, 골동품, 도자기, 공예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추억에 담긴 많은 상품들이 있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또한 각종 식당과 음식점이 있어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겸비된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게 보였다.
많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침 유치원 선생님이 원생들에게 물지게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었다. 원생들이 호기심에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 우리의 밝은 미래의 모습이었다. 2층 상점을 구경삼아 돌아다니다가 점심도 사먹고 “충전식 전기모기채”도 한 개 구입했다. 시중 가격보다는 저렴하였다.
서울풍물시장입구의 플래카드에 “가격은 반값, 재미는 두 배-도심 속의 보물창고, 서울풍물시장에 어서 오십시오!”라는 문구가 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은 서울풍물시장, 풍물이란 말에 친근감이 있어 좋았고 옛 추억을 되새김하는 의미가 있어 좋았다. 풍물이란 그 말은 마치 내 마음의 고향인 것 같아 친근감이 깊었다. 서울풍물시장, 고향을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나에게는 제2 고향으로 생각되어 짬을 내서 자주 찾아가 향수를 느껴보려고 한다.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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