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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밤나무 (식물) [Castanea crenata var dulcis]와 밤의 효능

arang 2519 2014. 5. 20. 08:52

밤나무 (식물)  [Castanea crenata var dulcis]참나무과(―科 Fag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키가 15~20m이며 열매를 취하기 위해 널리 심는데, 수피는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긴 난형(卵形)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의 겉맥은 가운데맥에서 양쪽으로 17~25쌍이 뻗어 있다. 6~7월에 암·수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미상(尾狀)꽃차례로 피는데, 암꽃은 꽃차례의 아래쪽에 3송이씩 무리지어 핀다. 수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과 10개 정도의 수술로 되어 있고, 암꽃은 6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씨방과 6개의 암술대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9~10월에 견과(堅果)로 익어 길이가 3㎝ 정도 되는 가시가 많이 난 밤송이가 되며, 그 속에 1~3개의 밤이 들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sry2000/7355904/밤꽃]

 

가을에 열매를 따서 날로 또는 삶아서 먹거나 구워 먹으며, 과자나 요리에 첨가하기도 하고, 또 찹쌀·대추·잣 등과 함께 섞어 약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꽃이 필 때 수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율화(栗花)라 하고, 밤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건율(乾栗)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율화는 목구멍에 생긴 연주창(連珠瘡) 치료에, 건율은 건위(建胃)·보신(補腎)·익기(益氣)에 쓰인다. 이밖에 민간에서는 을 검게 태워 참기름에 이겨 발라 탈모를 치료하고, 밤알을 달여 먹어 만성 구토와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며, 코피가 멎지 않을 때 불에 구운 가루를 죽에 타서 먹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에는 열매의 속껍질인 보늬를 가루로 만들어 꿀과 섞어 얼굴에 바르면 윤이 나고 주름살이 펴진다고 믿었다. 불에 데었을 때 밤송이나 줄기의 진액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 밤꽃에서 딴 꿀은 밤꽃 고유의 냄새를 지닌다.
밤나무의 재목은 물과 습기를 잘 견디므로 철도 침목, 가옥 토대, 토목 용재, 선박재, 북의 동체, 다리 건설 등에 쓰인다. 변재는 암황색, 심재는 황갈색으로 경계가 뚜렷하고 나이테도 분명하다. 재질이 강인하고 결이 곧아 잘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 공작하기 쉽고, 가지는 말뚝으로 널리 쓰인다. 밤나무는 과수로뿐만 아니라 꽃꽂이나 조경용으로도 널리 심고 있다. 물이 잘 빠지고 양지바른 사질(砂質) 양토에서 잘 자라며, 그늘진 곳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토양 적응성도 높은 편이나 토양의 pH 5~6, 연평균기온 10~14℃, 4~10월의 평균기온 16~20℃인 지역이 가장 적당하며, 겨울에 동해(凍害)를 받기 쉬워 남향·남동향·동향으로 심는 것이 좋다. 밤나무는 밤나무혹벌과 같은 해충과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줄기마름병에 의해 큰 피해를 입는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밤나무를 심어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지금부터 약 2,000년 전 낙랑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밤이 나왔다고 하며, 또한 1,700년 전 중국 진나라 〈삼국지 三國志〉의 마한편(馬韓篇)에 '굵기가 배만한 밤'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이전부터 밤나무를 심고 밤을 식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밤(C. crenata var. dulcis/C. kusakuri일본밤(C. crenata약밤나무(C. mollissima/C. bungeana) 등을 심고 있다. 약밤나무는 중국밤이라 하여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에서 널리 심었으며, 특히 평양 근처에서 많이 심어 평양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약밤나무는 밤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단맛이 많아 군밤용으로 적당하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키가 작고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이 약해 요즈음에는 거의 심지 않는다. 한국밤도 밤나무혹벌에 의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후 이 벌레에 잘 견디는 산대율(山大栗)·광주조율(廣州早栗)·중흥율(中興栗) 등의 품종을 심고 있다. 일본밤은 그 재배 기원이 정확하지 않은데 어떤 학자들은 한국밤과 일본밤이 같은 종(種)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밤으로는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이 강한 삼조생(森早生)·이취(伊吹)·단택(丹澤)과 같은 품종을 심는다.
뼈아프고 고생스러운 일을 다 겪어보았다는 뜻의 "밤송이 우엉송이 다 끼어보았다"라는 속담은 가시가 있는 밤송이와 갈퀴 모양으로 굽어서 찌르는 우엉의 꽃송이에서 나온 말이다. 밤을 땅에 뿌리면 밤에서 싹이 나와 꽤 자랄 때까지 밤껍질이 어린나무 뿌리에 계속 붙어 있다고 하여, 밤나무를 근본(선조)을 잊지 않는 나무로 여겨 밤을 제상(祭床)에 올린다고 한다.
[위장 신장 비장 근육 혈액순환 지혈에 효험] 

▶ 위장 신장 비장을 보하며 근육강화 혈액순환촉진 설사 지혈에 효험있는 밤나무

가을에 산행을 하다 숲속에서 땅에 떨어진 밤을 주워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밤을 맨손으로 까다가 손가락이 밤송이에 찔려 피를 흘릴 수 있다.  나뭇가지 끝을 칼날 처럼 어긋나게 빗대어 잘라서 까면 손을 다칠 염려가 없다.  잘 영근 밤이 밤송이에서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이 달려 있는 모습은 결실의 계절 가을의 운치를 한층 더해주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대단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골 어린이들은 가을철에 긴대나무를 들고 다니면서 밤나무 꼭대기 달려 있는 밤송이를 털어 밤을 줍는다.  덜익은 밤도 먹으면 딱딱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먹기가 매우 좋다.  옛날 시골에서 쥐가 많을 때는 쥐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또는 쥐구멍에 밤송이로 막아놓으면 쥐들이 다니지 못한다.  

밤은 참나무과의 갈잎 큰키나무인 밤나무의 열매이다.  개화기는 5~9월이며 결실기는 9~10월이다.  키는 5~15미터 정도로 자라며 나무 껍질은 담갈색이고 오래되면 세로로 죽죽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고 갸름한 피침형이며 뾰족한 톱니가 있다.  암 수 한그루로서 수상꽃차례로 피는데 긴 꽃이삭에는 수꽃이 그 기부에는 암꽃이 각각 따로 붙어 피며 특유한 향기를 풍긴다.  벌을 치는 사람들은 봄에 밤꽃을 이용하여 밤꿀을 얻는다.  열매는 견과로 밤이라고 하며 가을에 익고 가시가 많이 난 밤송이와 떫은 껍질인 속 껍질에 싸여 두 개 내지 세 개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야생으로 자라는 산밤과 재배하는 밤이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의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다.  진나라때의
<삼국지> 위지동이전 마한조에도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고 또한 백제에서는 큰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밤은 우리나라에서 관혼상제에 필수적인 과일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다남의 상징으로 혼례시 시부모에게 폐백을 올릴 때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며느리에게 밤을 던져주는 풍습이 있다.  며느리는 그것을 받아두었다가 신방에서 먹는다.

밤은 삶거나 구워서 먹으며 군밤장수가 겨울철에 군밤을 파는 것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밤으로 밥을 지어 먹는 풍속이 있는데, 생밤의 껍질을 깨끗이 벗겨 반으로 가르고 색이 변하지 않도록 뜨물에 담가두었다가 쌀과 섞어 소금을 약간 뿌린 뒤 흰밥 짓듯이 지으면 된다.  이때 팥 삶은 물을 붓고 지으면 색이 곱고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한다.  밤밥은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특히 야채가 귀한 겨울철 주식으로 중요하다.

밤죽은 밤가루와 쌀가루를 함께 섞어 끓인 죽인데 조선시대
<산림경제>지에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쌀가루로 죽을 쑤다가 밤가루를 함께 넣고 고르게 섞으면서 끓인다.  밤가루와 쌀가루의 비율은 2:1 정도가 알맞은 양이다.  젖먹이 아이의 이유식으로 알맞아 젖이 부족할 때 밤가루를 밥물에 풀어 끓이거나, 밤가루와 백설기가루를 섞어 암죽을 끓여 먹이기도 하였다.  밤죽은 당분이 많아 건강식으로 매우 좋다. 

밤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짜며 독이 없다.  밤의 속껍질은 성질이 평온하고 떫으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밤에 관해서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건율(乾栗)은 마른밤, 율자(栗子), 율(栗)이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밤나무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밤나무는 각지의 산에 심는다.  가을에 여문 밤을 따서 그늘에서 말리거나 쪄서 말린 다음 껍질을 벗겨 버리고 완전히 말린다.  맛은 짜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신경에 작용한다.  비위와 신을 보하고 원기를 돋군다.  몸이 허약한 데, 비기가 허하여 설사하는 데, 신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큰시큰하며 아프고 연약한 데 등에 쓴다.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어린이들의 보약으로 써도 좋다.  하루 6~18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밤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밤을 율자(栗子) 또는 황률(黃栗)이라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건비, 보신강근의 효능이 있어 건위 작용이 있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신장 기능 허약으로 인한 요통, 다리무력증, 소아의 다리무력감에 효력이 있다.  지혈 작용이 있어서 토혈, 각혈, 코피, 대변 출혈에도 효력을 나타낸다.  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있고, 태음인 보약으로 널리 알려졌다."

 



밤을 이용한 질병 치료를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설사
구운 밤 20~30 개를 먹으면 낫는다.

2, 신장이 허약하고 허리 다리가 무력하고 연약한 데
매일 날 밤을 10여 개씩 오랫동안 먹으면 효력이 난다.

3, 감창종독(疳瘡腫毒)
날 밤을 씹어서 이것으로 바르면 낫는다.

4, 말에 물려 헌 데가 난 데
밤을 태워 잿가루를 만들고 이것을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된다.

5, 아이의 입이 헌 데
큰 밤을 삶아서 이것을 껍질을 벗겨 자주 먹이면 된다.

6, 칼이나 도끼로 인한 외상
밤을 갈아서 또는 짓찧어 바르면 된다. <빈호집간방>

7, 토혈 또는 하혈
밤을 태워 잿가루로 만들고 이것을 배번 따뜻한 물로 7.5그램씩 하루 3 차례 복용하는데 토혈에는 식후마다 복용하고 하혈에는 식전마다 복용하면 된다.

8,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돼지 뼈, 닭 뼈, 물고기 뼈)
밤의 속 껍질을 태워 보드라운 잿 가루를 만들고 가느다란 대나무로 목구멍에 불어 넣으면 곧 내려간다.  또 한 가지 처방은 위령선(威靈仙) 37.5그램을 삶은 물을 한 번에 먹는다.  매일 3 차례씩 먹어도 내려가지 않으면 계속 만들어 먹으면 된다. <본초강목>

9, 반위 토사(反胃吐瀉), 구갈(口渴), 또는 사혈(瀉血)
밤 껍질 40~80 그램을 삶은 물을 마시면 된다.  매일 3~5회 마셔야 한다.

10, 코피가 멎지 않는 것, 그리고 모든 약이 듣지 않는 데
밤 껍질을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 가루 7.5그램에 쌀 한 줌과 죽을 쑤어 먹으면 된다.  효력이 없으면 재차 복용하면 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geapojokgu/F9Nv/113?docid=S2sF|F9Nv|113|20090925111427]



11, 단독창절(丹毒瘡癤), 종농양통(腫膿痒痛)
밤송이(가시가 달린 것)만 1되를 삶은 물로 자주 씻으면 된다.  또 한 가지 처방은 밤나무 껍질을 삶은 물로 자주 씻어도 역시 효력이 있다.

12, 나력(瘰歷: 속명은 서창(鼠瘡)이라고 하며 목위에 생기는 병)
외부에는 밤꽃과 꿀을 찧어 갠 고약으로 바르고 내복에는 밤꽃 삶은 물을 차 마시듯 마시면 된다.  밤은 원기를 돕고 신기를 튼튼하게 한다.  날 것을 먹으면 허리와 다리무력을 치료하고 익은 것을 먹으면 위장 허약을 치료하여 주며 토사를 멎게 하고 창독을 없애 준다.  또한 가루내어 복용하면 대용 식량이 될 수 있다.  적게 먹으면 이롭고 많이 먹으면 해롭다.  과식을 주의해야 한다.

13, 신장이 약하고 허리 다리가 쑤시고 아프며 무력한 것, 또는 복사뼈의 연약증
마른 밤 10개(속껍질 있는 것)를 으깨서 두충나무껍질 150그램과 물 4 사발로 삶아 반이 되면 3등분 하여 이것을 매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장복하면 신장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신경통에는 치료와 예방의 효과도 갖는다.  또 한가지 처방은 돼지 콩팥 1 개를 편으로 썰어 껍질 벗긴 알밤 14 개와 구워 먹으면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여기에 쌀죽과 함께 먹어도 좋다.

14, 설사
껍질 벗긴 밤 7개, 백변두 즉 제비콩 1 티이컵을 물 3 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3~5 차례 양것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설탕을 넣어도 좋다.  

15, 만성 설사
껍질 벗긴 밤 1 되와 계내금 즉 닭위속껍질을 씻어 말린 것 150그램을 먼저 계내금을 태워 잿가루를 만들고 밤은 쪄서 익힌 다음 말려서 가루를 만들어 복용할 때에는 밤가루 한 숟가락에 계내금 가루 반 숟가락을 약간의 설탕과 섞어 끓인 물 한 그릇으로 복용한다.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전마다 복용하며 소아는 반 만 복용한다.  매우 효력이 있고 또한 가정 상비용으로 훌륭한 약이 아닐 수 없다.

16, 하혈, 토혈, 비출혈
밤의 걷 껍질을 태워 잿가루로 만들고 이것을 7.5그램씩 밥물로 매일 3 차례 또는 4 차례 복용하면 된다.  토혈, 비혈은 식후에, 하혈과 설사는 식전에 복용한다.  이 처방은 외상 출혈에 대해서도 발라 주면 지혈이 되고 통증을 풀어 주는 효력을 갖는다.

17, 신허로 인하여 허리와 무릎이 무기력한 데
율설(栗楔: 밤송이 가운데서 중간에 들어 있는 밤알로 활혈에 특효가 있다.)을 바람에 말려 날마다 7알씩 먹고 또 돼지 콩팥을 죽을 끓여 복용한다. <경험방>

18, 다리가 약하고 무력하여 3~4세가 되어도 걷지 못하는 소아
신선한 밤을 먹인다. <식물본초>

19, 기관지염
알밤 반 근을 돼지 살코기와 함께 달여 복용한다. <초약수책>

20, 근골 부종 및 동통
알밤 과즙을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절강천목산약식지>

 



21, 소아 감창
밤을 짓찧어 바른다. <비급방>

22, 옻이 오른데, 불에 데인데
율엽(栗葉) 즉 밤잎은 수렴제로서 옻이 오르거나 불에 데인데 밤잎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서 외용으로 환부에 바른다. <현대실용중약>

23, 반위, 비출혈, 혈변, 소갈증, 인삼이나 산삼을 먹고 체한데 
율각(栗殼) 즉 밤의 걷껍질은 맛은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열매 걷껍질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분말로 복용하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식료본초, 양춘애경험방>  

24, 단독, 나력담해, 백일해, 독종, 중풍불어
율모구(栗毛球) 즉 밤의 총포를 1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태워서 재로 만든 율모구를 콧구멍에 불어 넣으면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본초강목, 전남본초, 보결주후방, 당본초>

25, 나력, 목구멍에 생선 가시가 걸린데
율부(栗荴)즉 밤의 속껍질은 맛이 떫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나력에는 밤송이 안쪽의 얇은 껍질을 벗겨내어 짓찧어서 바른다.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데는 밤의 얇은 속껍질을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 가루내어 목구멍에 불어 넣는다. <식물본초, 본초강목>

26, 산기(疝氣), 혈비(血痹), 치통으로 빨갛게 부은 증세
율수근(栗樹根) 즉 밤나무뿌리는 맛이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산기의 치료에는 하루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서 우려내어 먹는다.  치통으로 빨갛게 부은데는 밤나무 뿌리, 종려나무 뿌리 달인물로 계란을 삶아 복용한다. <식물본초, 사천중약지, 초약수책>

27, 단독, 구창, 타박상, 옻이 오른데,
율수피(栗樹皮) 즉 밤나무 껍질에는 quercetin, 요소, 색소, 탄닌이 함유되어 있다.  외용으로 달인물로 씻거나 태운 재를 바른다.  옻이 오른데는 밤나무 껍질 또는 밤나무 뿌리 껍질 300~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철수(鐵銹: 쇠를 공기 중에 방치하여 산환된 후에 생성되는 홍갈색의 산화철을 의미한다.  즉 녹이쓴쇠이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청열해독, 진심평간한다.) 40~80그램을 주입한 것으로 1일 2~3회씩 환부를 씻는다. <절강천목산약식지, 식료본초>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hangang1/BYAx/3185?docid=pnwa|BYAx|3185|20100621161700]



28, 설사, 오래된 적백 이질, 변혈, 나력, 만성 설사, 만성 이질, 소아 소화 불량
율화(栗花) 즉 밤나무 꽃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고 떫다.  성분은 꽃에 arginine이 들어 있다.  하루 4~8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오랫동안 낫지 않는 나력에는 밤꽃과 패모와 함께 가루내어 1일 4그램씩 술로 복용한다. <일용본초, 식물본초>  

밤나무의 성분은 열매에 단백질 5.7퍼센트, 지방 2.0퍼센트, 탄수화물 62퍼센트, 무기성분 1.3퍼센트, 전분 25퍼센트, 비타민 B, lipase를 함유하고 있다.

밤나무는
뿌리(栗樹根), 나무껍질(栗樹皮), 잎(栗葉), 꽃(栗花), 외측 과피(栗殼), 내측 과피(栗荴), 총포(栗毛球), 율설(栗楔) 등도 약으로 쓴다.

밤은 맛이 달고 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비경, 위경, 신경에 들어 간다.  위를 보양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장을 보하고 근육을 강하게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반위 즉 만성 구토, 수양성 하리, 허리와 다리가 약한데, 구토, 코피, 변혈, 금창이나 골절장통, 나력을 치료한다.  

신선한 것이나 끓인 것을 먹거나 약성이 남을 정도로 볶아서 갈아서 분말을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른다.    

주의사항은 소아는 많이 먹어서는 안되는데, 생것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삶은 것은 체기격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소아에게 병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이 먹으면 비와 격의 체기를 초래한다.  풍습 병자 특히 풍수기를 앓는 환자는 먹어서는 안 되는데 그것은 맛이 짜기 때문이다. 외감이 낫지 않은 환자, 가슴과 배에 기가 잘 통하지 못하여 막힌감과 그득한감이 있는 환자, 감적 환자, 학질 환자, 산모, 소아 환자로서 공복감을 못하는 증상, 변비 환자는 모두 금기이다.  밤을 많이 먹으면 기체하여 소화되기 어려우며 적게 먹으면 기가 잘 통하여 쉽게 소화된다. 

밤송이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 알을
율설(栗楔)이라고 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활혈단에도 넣어서 쓴다.  바람에 말린 밤은 햇볕에 말린 것보다 낫고 불에 굽거나 기름으로 볶은 것은 삶거나 찐 것보다 낫지만 어느 것이나 반드시 잘 씹어서 타액과 함께 삼키면 유익하다.  만일 한꺼번에 배불리 먹으면 도리어 비장을 상하게 된다.  흔한 밤을 잘 이용하면 가정 상비약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씀처럼 밤을 복용할 때도 이말이 참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출처 : 시골길 인생
글쓴이 : 바이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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