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1.상권분석은 필요한 것인가?
상권분석은 창업자가 사전에 사업성이 있는가를 검토하고 해당 입지에 입점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창업 전보다 오히려 창업 후 경영을 하면서 상권분석의 중요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왜냐하면, 상권의 특성을 알아야 효과적인 경영이 가능하고 판촉전략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면적과 업종구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사전에 상권분석을 하는 것이 좋다. 상권분석은 창업을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상권분석을 통해 나타난 지식과 노하우가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즉, 상권분석이 창업과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상권분석 활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가. 상권분석은 고객을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 상권분석은 사업의 범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 상권분석은 사업주의 경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상권분석의 주체는?
가. 상권분석은 창업자가 직접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만큼 상권분석 전문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물론 가급적 현장에 참여하여 분석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나. 상권분석은 업종과 창업자의 사업환경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분석방법이나 대상 역시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한다. 업종의 특성상 모든 분석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것도 아니다. 창업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상권분석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성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실패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상권분석의 당위성
가. 상권분석은 마케팅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수행한다.
상권분석을 함으로써 고객구매성향분석을 통해 주 고객층을 선별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 구축이 가능하다. 상권분석은 비단 점포개설 뿐 아니라 향후 영업과 마케팅에 필수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상권분석 결과 여성유동인구가 많고 주 활동시간대가 5 ~ 6시이며 20대가 대부분인 상권의 경우, 미용실을 창업하고자 한다면 이들의 감각적 취향을 어필하기 위해 최신 인테리어와 마일리지서비스 및 남성 헤어디자이너 고용, 파마보다 컬러링 전문화 등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바로 이점이 상권분석이 왜 필요한지를 적절하게 설명해 준다.
나. 또한, 상권분석은 수요분석을 통해 나타난 1인당, 혹은 1가구당 소비지출을 산출하여 매출을 추정할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매출수준에 따라 출점여부를 판단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매출수준을 파악함으로써 투자규모의 변동, 마케팅전략의 수정 등의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4. 상권분석의 범위
가.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좋은 점포를 얻어야 하며, 좋은 점포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상권분석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분석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 많은 시간과 경비를 소모하게 되고, 정작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를 놓쳐 분석만 하고 점포를 구하지 못하는 누를 범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상권분석의 범위를 설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에 속한다. 대체적으로 공간적 범위, 내용적 범위, 절차적 범위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
- 공간적 범위
공간적 범위란 상권의 범위를 말하며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대상점포가 있는 경우에는 점포를 중심으로 최소 2차 상권까지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포가 없는 경우에는 중심점에 해당하는 건물 혹은 점포를 중심으로 반경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정사각형이나 최근 상권분석의 공간적 개념으로 등장한 폴리건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원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차상권과 2차상권을 구분하는 것이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1차상권만을 대상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
- 내용적 범위
상권분석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선택해야 하는데, 업종에 (상품) 대한 분석, 시장규모 분석, 매출예측, 수익성 분석, 라이프스타일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내용적 범위는 상권분석의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소비패턴에 대한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면 업종이나 시장규모 분석 정도에 그치지만 정확한 매출예측을 통해서 수익성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전 분야를 총 망라해야 할 것이다.
- 절차적 범위
상권분석의 방법론적 범위를 설정하는 것인데, 통계조사에 의존할 것인지,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리서치를 할 것인지, 2가지 방법을 혼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인구분포나 성별분포, 주거특성, 소득수준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은 대체로 통계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업종분포나 유동인구 측정, 경쟁점포 조사 등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5. 상권의 범위
상권은 흔히 1차, 2차, 3차 상권으로 분류한다. 단순하게 등급을 매기는 의미 이상이 내재되어 있다. 상권은 일련의 면적인 층이 (Folder) 겹겹이 쌓여있는 구조를 갖게 된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반경 350m를 기준으로 한다.
예외적으로 시내중심가나 인적이 드문 지역은 반경 250m와 반경 1km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1차상권이란 전체 구매고객의 70 ~ 80%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 공간적 범위를 말한다. 2차상권은 잔여 20% 이상의 고객이 분포되어 있는 고객으로 350m ~ 1km 이내의 거리에 분포되어 있는 범위를 말한다. 3차상권은 그 이상의 범위로 현장에서는 큰 의미를 미치지는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상권은 입지조건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다시 입지가 점포가 입점해야 할 조건이라면 상권은 구매력이 미치는 범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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