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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좋은 집짓기 비밀 ‘건축가는 알고 있다’택지지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arang 2519 2015. 9. 1. 08:14

좋은 집짓기 비밀 ‘건축가는 알고 있다’택지지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단독주택이 새로운 ‘드림하우스’로 등장했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집을 짓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누구나 단독주택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지은 집이 자신이 그린 그것과 다를 수도 있고 단독주택에 이주한 후에 생활이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하자가 많아 후회할 수도 있다.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다. 만족스러운 집짓기, 하나하나 따져보자.

땅 사기 - 가족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하라
집을 짓는 첫걸음은 땅을 고르는 것이다. 땅이 정해지지 않으면 설계도 할 수 없다.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땅을 잘 골라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가족들의 생활 패턴과 어울리는 위치여야 한다는 점이다. 직장이나 자녀들의 학교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전원생활을 갈망한다 해도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방식과 동떨어져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에서 거리가 먼 곳에 집을 지어 살다가 다시 원래 살던 곳 근처에 전세로 이사오는 경우도 있다. 애써 지은 집이 주말에나 이용하는 세컨드하우스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위치를 정했으면 집짓기 좋은 땅을 골라야 한다. 먼저 후보지가 나타나면 지적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로를 끼고 있어야 한다. 눈으로 보기에 길처럼 보여도 실제는 사유지인 경우도 있다. 지적도를 통해 도로 여부와 필지의 모양새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방향도 살펴야 한다. 가급적 남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을 지었을 때 집 뒤가 높고 앞이 낮은 게 좋다. 이른바 배산임수의 지형을 닮아야 한다는 얘기다. 꼭 풍수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이런 지형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주변의 주거인프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육이나 편의시설이 너무 동떨어져 있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건축을 위한 기반시설도 살펴본다. 전기, 가스, 통신, 수도 등이 주요 확인대상이다. 해당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 대책도 세워야 한다. 가령 상하수도 시설이 없으면 지하수를 이용하는 식의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다면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하는 것이 뒤탈이 없다.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용지의 매력은 여러 가지다. 무엇보다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병원과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모두 양호하다. 아파트단지에 살던 사람들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일부 지구는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상당하다. 위치나 교통 등 여건이 우수한 곳은 희소성이 높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판교가 대표적이다. 요즘 같은 부동산 빙하기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택지지구 안의 단독주택용지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냉랭하지만 단독주택용지만큼은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주택용지 가격은 현재로선 안정적인 추세이지만 단독주택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자산으로서 단독주택의 약점은 환금성이 약하다는 점인데 시장이 활성화돼 거래가 많아지면 환금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건축가와 계약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가 강하다. 설계비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건축비의 12~18%를 설계비로 받는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훨씬 적게 받는다. 건축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건축비의 10%를 지불하면 경험 있고 믿을 수 있는 건축가와 계약할 수 있다. 기본설계부터 완공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작업인데다 여러 명이 매달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설계비를 아까워 할 필요도 없다. 설계가 좋아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인 것이다. 건축가와 함께 일을 할 때 가장 큰 이점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집장사 집’이라고 불리는 천편일률적인 집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충분히 반영한 ‘나만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하자 없는 공사를 위해서도 실력 있는 건축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공의 방법과 절차 등을 세세하게 설계하면 하자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시공은 설계대로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설계는 최대한 정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건축가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이재하 건축가는 “시공업체에서 설계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익에 민감한 시공업체의 특성상 부실시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공과 설계는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집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가 시공업체의 역량인데 건축가에게 추천을 받아 선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주택처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지을 때 역시 건축가와 작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적으로 건축가의 집은 외관적으로 독특하고 아름답다. 실용성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임대용 부동산으로서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 입주 희망자가 많다는 것은 공실 우려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마음에 드는 건축가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 건축잡지나 인터넷 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낸 후 그 집을 지은 건축가를 추적할 수 있다. 길을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집이 보이면 입주자에게 건축가가 누구인지 물어볼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가급적 단독주택 건축 경험이 많은 건축가를 선택해야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채 이상의 경험이 있다면 안심할 수 있다.

건축가를 찾은 후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 소통 부족으로 원하지 않는 집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자잘한 짐이 많으니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든가, 큰 서재가 필요하다든가, 테라스가 넓었으면 한다는 등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집의 스펙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재하 건축가는 “단독주택의 경우 기본설계부터 완공까지 대략 1년이 걸리기 때문에 원하는 집의 완공 시점의 최소 1년 전에 건축가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서두를수록 부실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짓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하기 - 저렴한 건축비에 현혹되지 마라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건축가의 추천을 받는 것이다. 만약 건축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좋은 시공업체를 찾아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시공업체를 고르는 방법은 건축가를 고르는 방법과 동일하다. 해당업체가 지은 집을 보면 된다. 건축주나 입주민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품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경험이 많은 업체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시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어놓고 보면 처음엔 비슷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시공업체의 역량에 따라 집이 크게 달라진다”며 “단독주택 시공의 핵심 중 하나인 단열의 경우 품질의 50%는 자재가, 나머지 50%는 시공기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역량과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아무래도 규모가 큰 업체가 먼저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다. 국내 최대의 시공업체인 동화SFC하우징을 비롯해 이안알앤씨, 디아키즈, 브랜트우드 등이 손꼽히는 업체들이다.

설계와 시공을 모두 제공한다는 점은 영세 시공업체들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역량은 크게 차이가 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떠올리면 쉽다. 특히 동화SFC하우징의 경우가 그렇다. 단독주택 선진국인 일본 최대의 단독주택업체인 스미토모와 합작기업이어서 기술력이 뛰어나다. 설계의 경우 내부에 설계 조직이 있는 것은 물론 일본 스미토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일정기간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하자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 건축비가 싼 편은 아니다. 이들이 시공한 판교신도시 단독주택의 경우 평당 건축비는 500만~600만원대였다. 일반적인 ‘집장사’의 건축비가 35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싼 맛’에 집장사를 선택하는 것은 후회할 공산이 크다. 하자 없는 집을 지으려면 평당 최소 400만원은 들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집장사 집과 작품 주택 건축비의 중간쯤에서 건축비를 결정하면 실용적이고 하자 없는 살림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집을 잘 지어야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문제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므로 건축가와 함께 적정한 비용을 지불해 집을 짓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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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골 전원주택이야기(전원 황토 농가주택 땅 토지 부동산 )
글쓴이 : 봉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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