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는 무드에 약한가
"그 까닭은 여자들은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다"라는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머리가 좋고 나쁨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아무리 지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무드에 도위되기 쉬운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첫째 이유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섬세하다는 점을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자극 - 즉 말, 표정, 몸짓, 소리, 색깔 등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자극을 섬세하게 받아들여 미묘하게 갖가지 굴절과 음영을 지니고 반응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마음의 주름살도 여성쪽이 남성보다 깊고 풍부하며 진폭도 섬세합니다.
연못에 돌을 던져 봅시다. 퐁당하는 소리를 내며 물 속에 가라앉아 버리고 마는 것이 남자라면 돌이 수면에 닿는 순간 파문이 한없이 넓게 퍼져나가는 것이 여자들의 마음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여성들의 판단방식은 논리적이라기보다 오히려 감각적, 정서적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할 수가 있습니다. 여성들은 이치나 도리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경향, 즉 바꾸어서 말한다면 사물을 실체의 면에서가 아니라 인상(印象)의 면에서 이해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을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슈월츠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두뇌라는 하나의 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원이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여자는 두뇌 외에 자궁(子宮)이라는 중심점을 지닌 타원인 것이다" 라고.
셋째로는, 앞에서 말한 것은 생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뒷받침 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누드사진, 스트립, 음담, 좀 심한 사람의 경우는 자신의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미인을 보고서도 성적 충동을 느낍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그런 것만으로는 흥분을 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어디까지나 '수동적'입니다. 그러나 조물주께서는 그와 같은 결함을 보완시키려고 하셨던지 여성을 감각적이고 다원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을 들어 성감대의 분포에 있어서 남자들은 집중적이지만 여성들은 분산적이며 성기 이외의 신체 여러 곳에, 그것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성의 쾌감을 느끼도록 되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비쳐지는 것, 귀에 들리는 것, 피부에 접촉되는 것 모든 것이 융합되어 혼연한 분위기가 조성되면 도취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넷째로는, 여성들이 무드에 약한 근본원인은 생리보다도 역시 심리에 있습니다. 여성들은 연애를 하게 되면 그 연애를 더욱 더 아름답게 꾸미려고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소설이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와 같은 심리 때문에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나이트 클럽, 디럭스한 호텔의 로비, 붉은 융단이 깔린 극장이나 홀의 특별석,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 일류 악단이 출연하는 살롱, 파도치는 해변가나 호젓안 고원(高原)의 캠프, 인적이 사라진 하이웨이를 자동차로 마냥 달리는 기분, 라디오로부터 흘러나오는 관능적인 리듬.... 거기에다 스피드와 스릴이 곁들여진 밀실(密室)이라는 비밀성까지 가세되어 때로는 순간적이나마 '마술의 방'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바로 사내들이 파놓은 함정이며 덫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젊은 여성들에게 충고를 해둡니다만 이와 같은 선심공세에 그만 이성을 잃고
"아 이분이라면 어떻게 되어도 좋아..."
라는 위험한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분은 슬기로운 현대여성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다음과 같은 잠언을 마음 속에 깊이 새겨두기 바랍니다.
'세상의 호색한, 엽색꾼(Don Juan) 들은 모두가 예외없이 교묘한 무드 메이커' 라는 사실은 여성들은 연애관계에 들어가게 되면 어쨌든 사랑의 달
콤한 말을 듣고 싶어하며 그 말로써 애정을 확인하려 합니다. 샹송에도 있듯이 '들려줘요. 사랑의 말을' - 그래서 돈주앙족들은 이말 저말 화술의 묘기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아이 러브 유라는 단순하고도 변화가 없는 말투는 이젠 식상(食傷)이 되고 진부해져서 보다 더 고상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돈주앙족들은 "좋아합니다" "매력적입니다" "미칠 듯이 예쁩니다" "당신은 나의 생명이며 나의 기쁨입니다" 등 등의 대사를 마구 퍼부어 댑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종류의 캐치프레이즈를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어쨌든 귓속말로 속삭이는 달콤한 대사들은 본래 밑천이 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돈주앙의 특기는 '이번 여성을 공략하는 급소는 바로 이것이다'라고 예리하게 간파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당신이 응석을 부리든지 하면은 이들은 마치 오빠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피곤하지 ? 좀 쌀쌀해진 것 같군. 자 내 윗저고리를 걸쳐요"
만일 당신이 로맨스 취미의 소유자라면 그는 당신의 눈동자를 물끄러미 들여다 보다가
"당신 손은 마치 백어(白魚)처럼 아름답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동적인 말과 함께 가져운 입맞춤을....
당신이 좀 고자세의 타입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저와 데이트를 해 주셔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당신이 진보파이며 행동파라면 그는 서슴치 않고
"우리 자연으로 돌아갑시다. 지금 곧장 이 차를 해변가로 달려서 내일 아침 멋진 해돋이 광경을 우리 구경합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생각에 잠겼다가 "OO씨, 우리 결혼합시다!"라는 이 한 마디는 모든 여성들을 가슴 벅차게 만듭니다. 이 결정적인 발언을 구태여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 모든 여성들이여 ! 이 한 마디 말을 가지고 이미 결혼한 것처럼 착각했다가는 정말 큰일납니다.
그렇지만 단수가 높은 돈주앙들은 '결혼'이라는 자승자박적(自繩自縛的 )인 말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말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로 하여금 그러한 무드를 느끼게 합니다. 둘이서 등산을 가게 되면 "XX씨 저 아래에 내려다 보니는 붉은 빛깔의 양옥집 참으로 멋있게 보이지 않아요 ? 저런 집에 살고 싶어요" 백화점에 구경을 하러 간다면 가구코너에 들러 "이 침대 정말 멋있군요. XX씨는 어떤 색을 좋아하죠 ?" - 아기씨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
"농담하지 말아요 ! 그런 말에 속아 넘어갈 정도의 바보는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 그럼 17세기 프랑스의 신랄한 인생비평가 러 로슈후코의 잠언 한마디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속아 넘어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은 타인보다 훨씬 현명하다고 믿어버리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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