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이 '틈새'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업체들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과장 광고를 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형 호텔을 분양하는 시행사는 주로 연 10%대 확정수익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오피스텔 등 서울지역 수익형 부동산 평균 수익률이 연 3~5%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따라서 확정수익보장제가 수익률 부풀리기가 아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통상 보장기간이 1년에서 길어야 2년 이내로 한정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분양형 호텔의 경우 위탁법인에 모든 임대관리를 맡기고 객실 매출에 따른 수익을 지급받는 형태를 띠고 있어 운영경력 10년 이상 되는 업체들이 안정적 관리를 해주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부실로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 역시 잦아 시행·시공사 재무건전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공급과잉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실제 오는 2016년에는 서울 숙박업체 객실이 지난 2011년(2만5160실) 대비 2배인 5만2799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980만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은 2016년 1100만명으로 12% 증가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분양형 호텔의 경우 개별등기라는 모호한 용어를 쓰는 점도 문제다. 지분등기와 구분등기로 구분되는 일반적인 등기구분 방식과 달리 개별등기의 경우 '1000분의 3'과 같은 형태로 지분만 표시해 일부 투자자 지분이 경매에 넘어갈 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추후 매각이나 은행 대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1억~2억5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은퇴자들이 눈앞의 수익을 쫓다 자칫 은퇴 후 자산이 묶이거나 사라질 수 있는만큼 투자 때 위험요소를 반드시 챙기라고 조언한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분양형 호텔의 경우 분양 후 브랜드를 변경해 버리고 나 몰라라 하는 업체까지 있는만큼 우선 믿을만한 분양업체인지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며 "확정수익기간이 끝난 후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지 여부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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