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빈곤과 혼란, 퇴폐와 위험?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러한 마닐라의 모습이 모두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결코 진실이라고도 할 수 없다”.
위는 어느 필리핀 여행책자에서 인용한 말이다. 본인의 경우에도 필리핀에서 한번씩 사건사고가 터져 한국 매스컴에 방송되면 한국에서 전화와서 “괜찮냐?”는 안부전화를 받곤 한다. 어떨 때는 그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남의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 들리고 보여지는 이야기들은 “정말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본인의 경우, 이제까지 10년 넘게 필리핀 생활을 해오면서 이렇다 할 문제가 생긴적이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다소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항상 조심하고 나름대도 정보를 가지고 대비를 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운이 좋아 그렇지 않을까 나름대로 위로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필리핀은 위험한 나라일까? 사실 잘 모르겠다. 한번씩 우리나라 뉴스를 보면 끔찍한 연쇄살인에 폭력사건들이 줄을 잇는데…. 필리피노들이 그것을 본다면 오히려 우리나라도 위험한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참고로 서양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가장 우려하는 것이 “치안”이라는 것을 미국친구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실제로 살아보니 정말 안전하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리핀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어느정도의 과장된 면도 있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핵심은 필리핀은 그렇게 안전한 나라는 아니다 라는 것에 공감한다. 미국과 같이 지역에 따라 확연히 위험도가 틀리다. 우리나라도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주변에 소매치기등의 범죄가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필리핀도 한 도시 내에서도 일부 위험한 지역을 피해서 여행한다면 그리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각설하고, 관광객이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자.
1. 친절하게 접근하는 필리피노를 조심하라.
필리피노 들은 참으로 친절하다. 어눌한 영어라도 다들 구사할 수 있으니, 주변에 관광객들이 있으면 말을 걸어오는 이들이 많다. 우리는 그냥 호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안전을 위해서 그냥 무시하자. 특히 관광지역에서는 호객군이나 잡상인들이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계를 들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사람부터, 비아그라, 씨알리스등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길거리에서는 호객꾼이 판매하는 의약품을 사지 말라. 밀가루인 경우가 허다하고, 경찰들과 연계하여 함정 단속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도 비아그라등의 약물은 처방전없이 거래하는 것은 위법이다.
특히, 호기심에 대마초, 마약류를 구매하는 경우가 없기를 바란다. 호기심에 샀다가 뒷탈이많다. 품질도 떨어질 뿐더러 함정단속에 걸릴 수 있다.
또한, 일부 싸구려 약물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가 있다.
제일 좋은 것은 그런 호객군들과의 대화를 외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교통체증속에서 물건을 파는 필리피노들 - 이들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2. 거지를 조심하라.
마닐라에 와보면 상당히 거지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리핀 거지의 특성은 한번 주면 더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즉, 어린 거지가 측은해서 5페소나 10페소짜리 하나를 주면 주변의 거지들이 그것을 보고 달려든다. 그리고는 둘러싸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팬들을 몰고 다니는 수퍼스타(?)처럼 거지들의 수퍼스타가 되는 경우이다.
일부 10대 정도의 거지들이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한쪽에서 구걸을 하면서 정신을 뺏고 다른 한편에서는 쬐그만 애들이 관광객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슬쩍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한 돈은 분리해서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1000페소짜리 고액권은 고무줄로 묶어 한쪽편에 잔돈은 지갑에 넣어 다른 한쪽편에 보관하는 것이다.
계산할 때는 200페소 이하의 잔돈만 꺼내서 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택시 창문을 바라보며 동전을 달라고 애원하는 아이들]
3. 택시에서 조심할 점들
택시를 타면 모든 도어락을 잠궈라. 조수석까지 잠근다. 그리 많이 일어나는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필리핀에서는 “홀드업퍼(Hold upper)즉, "강도”가 있다. 주로 밤늦게 지프니를 타면 흉기를 들이대면서 돈과 귀금속을 뺏고 도망간다. 근데, 이놈들이 정말 무식한 것은 상대방이 저항하면 가차없이 흉기로 찌른다는 것이다. 물론 찌르고 시작하지는 않으니 고마운 일일수도 있으나, 가능한 달라고 하면 다줘라. 아까처럼 돈을 분리했다면 잔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그냥 주면 된다. 시간이 없으니 주섬주섬 가지고 줄행랑 칠 것이다.
보통 밤늦은 시각, 우범지역의 어두운 골목 지프니 안에서 주로 일어나고 택시에서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택시에서 당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교통체증에 걸려 있을 때, 여러명의 필리피노가 사방에서 문을 열고 택시에 탑승해 위협하고 갈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일단 도어락만 해도 범죄는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보는 눈이 있으므로 밖에서 대놓고 하지는 않는다.
본인의 필리피나 여친도 당한 경험이 있는데 조금만 조심하고 예방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 택시기사가 주는 사탕이나 음료수를 먹지말라.
거기에 수면제가 있을 수 있다. 일부 소수의 택시가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경우이다. 영어 쫌 한다고 우쭐거리면서 너무 친한 척 하지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
4. 환전사기 조심
나름대로 성격이 꼼꼼하신 분들이 당하는 사기이다. 얼마차이 나지 않는 환차익을 보시려고 길에서 좋은 환율을 쳐주겠다는 호객꾼 따라가서 상당한 커미션을 제공하고 나오시는 분들이 계신다.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분들인데 상당히 안타까울때가 많다.
“타짜”에서 “손은 눈보다 빠르다”고 했던가? 그들은 당신이 보는 앞에서 지폐를 한장씩 세어준다. 눈으로 보면 개수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들고 나왔다가 나중에 세어보니 거의 삼분의 일이 없다. “설마~~?”라고 하실 분이 있으실 지 모르겠으나, 정말이다.
그들의 현란한 손기술은 타짜를 능가한다.
그러니, 시세보다 너무 높은 환율을 제시하는 곳에는 아예 접근조차 않으시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환전소에서 환전후 카운터 앞에서 직접 손으로 다시 세어보시기 바란다.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해야
한다.
5. 깔레사 조심
마닐라에 와보면 말이 끄는 마차가 도로를 활보한다. 혹시나 궁금해서 얼마냐고 물어보면 “One Hundred peso”라고 대답한다. 자~~ 열심히 일이십분 동안 시내를 재미있게 구경하고 나서 계산을 하려하니 이넘의 마부가 “One Hundred Dollar”라고 말을 바꾼다.
나중에 경찰 부르고 난리도 아니다. 보통 경찰 부르기 전에 네고해서 주고 끝낸다. 따라서, 마닐라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것은 이해하나 깔레사는 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오죽하면, 호텔앞에 안내판이나 객실의 안내책자에 꼭 나와 있는 것이 “깔레사를 조심하라”는 문구일까?
본인의 견해로는, 대체적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나름대로 영어를 좀 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우쭐하는 기분에서 첫 필리핀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냥 현지에서 이리저리 물어봐서 하면 되지..”와 같은 자신감 보다는 미지의 장소에 대한 정보도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매사에 조심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처] [필리핀 여행] 여행시 주의사항|작성자 필리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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