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Re:작은 마음으로 드립니다

arang 2519 2012. 8. 28. 14:37

      人        生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

      여보게 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있고 절에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극락과 무간지옥은 죽어서 가는곳이라고 생각하는가 극락은 살아있는 지금이 극락이고 무간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극락이고 무간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극락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무간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극락가려하지말고 사는동안 극락에서 같이 살지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걸 잊지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

      **새벽산님 수고로움에 쇤네 차 한잔 올립니다..감사합니다..

출처 : 한국 민간 의술 연구회
글쓴이 : 마당쇠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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