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사사로운 감정은 접을 줄 알아야

arang 2519 2014. 8. 24. 09:08

우리 주변에 보면 사사로운 일로 인한 감정으로

서로 미워하면서 말도 안 하고 지내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사사로운 감정은 접을 줄 알아야 함에도 이를 실천하지 못해

결국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를 그동안 많이 보아왔다.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내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 가운데 <보람 있게 사는 인생>이라는 책이 내 눈에 띄어

빼서 우선 좋은 제목을 찾아 읽게 되었는데, 사사로운 감정은

큰일을 그르친다는 것을 알 게 되었으며, 두뇌 속에 고이 간직하게 됐다.

 

옛날 중국의 조나라에 인상여와 염파장군이 있었다.

염파장군은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그 공이 인정되어

조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나라에는 인상여라는 재상이

염파장군의 윗자리에서 조나라의 왕을 보필하고 있었다.

 

염파장군은 인상여를 말로만 한 몫 보는 하찮은 존재의 인물로만 생각하고,

적의 성을 빼앗아 큰 공적을 이룩한 자신보다 윗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그래서 언제 한번 만나기만 하면

창피를 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느낌으로 이미 짐작하고 있던 인상여는

염파와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레를 타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던 인상여는

맞은편에서 염파장군이 탄 수레가 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하인에게 명하여 "수레를 급히 골목길로 돌려서

염파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이 광경을 본 인상여의 부하가 몹시 못마땅하다는 듯이

인상여에게 "재상님, 염파장군은 공공연히 재상님을 욕하고 다니는데

혼내주지 않고 왜 피하십니까?"라고 불평하듯이 말했다

 

그러자 인상여는 빙그레 웃으면서 “내가 어찌 염파장군을 두려워서 피하겠느냐.

생각해 보아라. 저 강대한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감히 침입하지 못하는 것은 염파장군과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이 싸워서 서로 피해를 입힌다면 이 나라를 지킬 사람은 누구겠느냐?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나라를 먼저 걱정하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훗날 인상여의 말을 전해 들은 염파장군은 자신의 부족함을 크게 뉘우치고

인상여를 찾아가 “저의 생각이 모자라서 버릇없이 굴었으니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사죄했다. 이렇게 하여 그 후부터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맺고 힘을 합쳐 조나라를 잘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누구든지 사사로운 감정으로 다투려고만 하는 것보다는

서로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고 너그러운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승자가 되고 오만방자한 자가 머리를 숙일 날이

온다는 교훈이 이 책 속에도 담겨 있었다. 누구든지 큰일을 위해서

사사로운 감정은 접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옮겨온 글>

 

출처 : 약초나라 (yakchonara)
글쓴이 : 밴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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