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산업단지 1천개 시대에 진입한 김포시가 주목받고 있다.
1962년 울산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울산공업지구’가 조성된 이후 현재 국가산업단지 41개, 일반산업단지 528개, 도시첨단산업단지 11개, 농공단지 453개로 총 1천33개가 넘는 산업단지가 지정돼 있다.
이전의 공업단지가 공장용지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지원시설을 갖춘 산업화 시대의 이른 바 굴뚝산업의 상징이었다면, 1995년
공업단지에서 산업단지로 개명한 현재의 산업단지는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해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지원할 주거,
상업, 유통, 복지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시설을 연계 배치해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한 복합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는 산업단지 지정면적 기준 전국대비 약 1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는 미래가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김포의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의 야심작 ‘김포골드밸리(Gimpo Gold Valley)’ 서해안권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
산업단지로서 가장 눈여겨 볼만 한 지역으로 김포시가 야심작으로 조성한 김포골드밸리(Gimpo Gold Valley)다. 수출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 제조기업은 항공과 해상 이용이 자유로운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으며, 현재
인천항·김포공항·인천공항·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들이 최고의 공장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국내기업의 제조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들 중심에 김포의 야심작
김포골드밸리를 꼽을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0분, 인천항에서 10분대, 김포공항, 인천공항에서 40분대 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밸리는 ‘황금을 생산하는 계곡’의 뜻으로 입주한 업체 모두 많은 재화(황금)가 모이고 사업이 번창하는 등 잠재력이 무한한
산업현장을 의미, 김포평야의 광활한 농경지에 가을이면 오곡이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는 풍요로는 모습을 함축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에서도 김포골드밸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서해안시대의 제조 물류의 중심으로 중점 육성 중에 있다. 김포골드밸리에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양촌 산업단지, 학운 산업단지가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학운2, 3, 4 산업단지를 포함해 약 30만800천㎡의
산업단지가 김포의 경제 나아가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학운2 산업단지 분양 탄력-청라에너지(주) 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
양촌 산업단지, 학운 산업단지를 비롯해 ‘학운 2,3,4 산업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2km 범위로 인접한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약 595만㎡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며, 최근 인천 검단 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진입도로개설 사업이 전액 국비 사업으로 확정, 예산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국지도 84호선의 개통에
맞춰 그야말로 김포골드밸리는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을 갖추게 돼 기업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가장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63만6천㎡ 규모의 ‘학운2 산업단지’는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공영개발로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공·관이 주체가 돼 공급하는
산업단지는 민간에서 공급하는 산업단지에 비해 사업의 안정성이 높아 기업주들의 선호하고 있다. 학운2 산업단지는 지난 3월 말
부지조성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은 현재 공장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등 현재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학운2 산업단지의 주 유치업종은 금속제품 및 기계제조업으로 하고 있지만 식료품,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1차 금속,
전자부품, 컴퓨터, 가구, 종이제품, 인쇄업 등의 10여개의 다양한 업종이 입주가능하다. 특히 같은 달 19일 청라에너지와 열
공급시설 건립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 현재
공장용지의 분양가는 3.3㎡당 198만원부터 필지별로 차등 적용돼 있어 비슷한 조건의 인근지역의 산업단지 분양가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련 업계의 평가이다. 여기에 김포골드밸리 내 조성중인 산업단지 중 가장 후발주자인 학운3
산업단지는 김포시와 김포골드밸리PFV(주)가 95만 6천㎡ 규모로 조성 중에 있고 현재 보상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감정평가 및
보상을 진행 중에 있다. 학운3산업단지는 이달 조성 공사를 착공, 오는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기계, 조립금속, 화학제품, 신재생 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업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기업들은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진 후 입주하게 돼 배후단지로서의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인근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검단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4차로 진입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 전액 국비를 확보해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산업단지를 표방하고 있는 학운4 산업단지는 48만9천㎡로 민간사업시행자인 김포골든밸리4PFV(주)에서 조성 중에 있다. 전신주 없는 단지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 내 지중화를 실시하고 단지 중앙에 하천을 끌어들여 수변공간 및 산책로를 만들어 쾌적한 근로환경과 도시미관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또 교통여건에 있어서도 현재 공사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검단IC 및 초지대교~인천간 도로와 바로 근접돼 물류 여건이 뛰어나며, 대우건설과 서희건설이 책임시공을 맡아 품질확보와 사업의 안정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12년 착공을 시작해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착수 하고 있으며, 주요 유치업종은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화학 등으로 현재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김포골드밸리 입주기업의 다양한 지원, 혜택
김포골드밸리는 취득세, 재산세 감면등 ‘내 공장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수반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김포시도 4부족 3불(자금부족, 기술부족, 인력부족, 판로부족, 거래불공정, 제도불합리, 시장불균형) 문제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애로 해소를 위해 입주기업과 정기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등 최근 개장한 김포시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지원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일자리 버스 운영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즉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애로 해소 현장방문의 날’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으로 현재 조성중인 김포골드밸리 내 전체 산업단지의 분양률 향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내부 순환버스 마련 등 교통망 확충은 풀어야 할 숙제
현재 내부 순환버스 마련 등 교통망 확충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고 있다. 이 곳은 서울, 인천 남동공단, 반월시화 공단에서 이주해 온 기업들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지하철 등 외부 접근성이 좋은 산업단지에서 출·퇴근해 왔으나 김포골드밸리는 이에 비해 대중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자가용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통근버스를 이용,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불편을 해소키 위해 시는 학운2, 3, 4단지에 자전거 도로를 이미 확충했고, 인근 인천 검단지역 지하철 공사 완료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로는 이어지는 김포도시철도 착공, 학운2, 3 산업단지 진입도로, 국지도 84호선 개통등에 맞춰 인프라가 갖춰져 조만간 대중교통망도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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