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약초

[스크랩] 약이 되는식믈

arang 2519 2015. 7. 16. 04:42

국내에서는 은행나무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상품으로 개발했고, 주목에서 추출한 것을 항암제로 사용
하는 등 이미 개발된 것이 다양하다. 최근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차
가 말라리아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고, 미국 농무성은 쑥의 해충에 대한 자연적인
방어 메커니즘을 이용해 천연농약을 연구하기도 한다. 또 국내 학계에서는 산수유추출물에서 탈모방지 치료
제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제제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O 자연치료 학회^단체 속속 등장

이같은 식물자원의 이용한 상품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내에도 자연치료의학회나 원예치료학회와 같
은 관련 학회, 단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동서양 각국에서 전래돼 오는 민간요법이나 한방요법,
자연치료요법을 서양의학에 접목,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민간요법이나 자연치료요법
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자연치료 요법은 자연속에 있는 향기와 색깔 등을 보고 느끼면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휴식이
나 짜투리 시간을 이용, 지쳐있는 신체 곳곳을 위로할 수 있다. 또 자연적인 재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
문에 부작용도 없다.

향기요법의 경우 꽃잎이나 약초 등에서 추출한 필수 오일을 목욕물에 타거나 환부에 바르거나 향을 코나 피
부를 통해 흡수해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뇌속에 전달되는 향기가 뇌를 자극^진정하거나 긴장을 완
화시켜 화학물질을 생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뇌하수체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게 만든다.

현재까지 알려진 향기에 따른 치료로는 △장미는 생리불순 △박하는 소화불량과 근육^관절통 △주니퍼(노간
주나무)는 생리통과 방광염 △로즈메리는 면역결핍 증상 △라벤더 꽃은 습진^피부염^화상^수면 △제라늄은
위궤양과 설사 △바닐라 향은 불안증에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 약용성분을 이용한 화장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상황버섯을 비롯해 뽕나무잎과 뿌리^상지^대나무속살 등 약으로 쓰이던 성분들이 화장품원료로 활용되고 있
다. 동의대 부속 한방병원에서 상황버섯의 피부효능을 실험한 결과 기미의 원인인 티로시나아제효소에 대
한 억제효과가 89%에 달했으며 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프리라디칼의 산화억제율도 82%에 이르렀다고 밝히
고 있다.

화장품원료는 과거 화학약품이 인체에 유해하고 부작용이 심한데 비해 식물성 원료가 순하고 부드럽다는 이
미지룰 내세우며 공해와 스트레스에 찌든 여성들의 피부를 략했으나 최근에는 미용가피부성형 등 적극 적
인 의미의 아름다움 창조가 보편화되면서 `효과'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O 토종 동식물, 엄청난 부가가치 지닌 지적재산권

선진국이 식물자원의 신품종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동식물 고유 품종에 대한 특허권이 21세기 농
가축산업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92년에 체결된 생물다양성협약을 통해 이제는 농가축산업
도 배타적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토종 동식물 같은 생명자원은 환경^생태적 의미뿐 아니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지적재산권의 개념
으로 인식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자원의 종속 국가가 될 위험성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라일락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미스김 라일락의 경우 미국에서 개발돼 엄청난 부가가치
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원산지인 한국에서는 그 원예가치를 간과해 이제는 역수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농작물 종자에서 원예용 조경수와 화훼가 약용식물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자생
생물종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계 관계자에 다르면 현재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한국
자생식물은 200여종으로 이중 95종은 이미 신품종으로 개발돼, 미국 현지의 화훼시장에서 고가의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O 외국 밀반출후 역수입…자원조사 조차 안돼있어

선진국이 이미 100년전부터 식물자원 수집과 보존에 힘을 쏟았던데 비해 우리는 이 토종식물이 자원이 될
것이라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미국 국립수목원이 식물전문가 베리 잉거를 단장으로 한 한국식물원정단을 구성, 92년까지 3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우리 식물 900여종을 채집해가는 동안 우리의 소중한 자산은 외국으로 밀반출돼 다시 수입되고 있
다.

지난해 강원 속초시는 프랑스 국립산업과학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설악산
의 보호야생식물의 하나인 둥근잎꿩의비름을 무단 반출했고 또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난초류 6종도
함께 보내는 일을 저질렀다.

이에 학계와 시민환경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도 일본에는 한국 특산식물이 국립공원
이나 낙도 등에서부터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 생태계가 심각히 손상됨은 물론 우리 고유의 것들이 외국인들에 의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변해 우리
에게 되돌아 오고 있는 것이다.

열대의 무더위와 한대의 혹한이 모두 존재하는 뚜렷한 4계절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종이 서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 지니고 있다. 꽃이나 관상수 같은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
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안완식 책임연구원은 “21세기에는 생물체가 지적재산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 그
때 토종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고유 종자를 찾아
내 그것을 지키고 연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藥이 되는 식물<2> 개나리 (목서과) 학명 : Forsythia Koreana

-열매 종창/결핵/이뇨치료에 이용

-맛 쓰고 독 없어...花酒는 미용/건강에 효과적

이른 봄 길가, 들판, 산야를 가리지 않고 온 천지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개나리 군락은 완연한 봄을 알리
는 전령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의 봄 손님은 한결같이 개나리꽃과 맑은 가을하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듯이 개나리는 가장 한국적인 꽃이다.

한때 나라꽃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을 때 주요한 선생은 개나리를 천거한 적도 있다. 전국에 걸쳐
자생하는 꽃이면서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나리는 어리자나무, 어아리나무 등으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골든벨이라고 한다. 종모양의 꽃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가지 끝에 붙은 모양이 새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연교라고 일컫는데, 열매의 쪽끼리 서
로 날개 비늘과 같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노란 꽃은 추위를 비롯한 악조건을 이겨내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노
란색을 부활과 끈기의 상징으로 미국에서는 희망적인 색깔로 표현한다. 그래서 봄에 노란 나비를 보는 사람
에게는 행운이 오고, 환자에게 노란 꽃을 선물하면 빨리 쾌유된다고 믿었다.

개나리는 귀족적인 품위를 갖춘 그런 꽃은 아니다. 거기에는 깊은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요, 형태가 우아하
다거나 고상한 것도 아니다. 노랑 저고리를 입은 소박한 시골 처녀에서 개나리가 연상되는 것은 이같은 연
유 때문일 것이다.

노란색은 긍적적인 면 못지않게 부정적인 이미지도 적지 않다. 저승의 색을 나타내는 황천, 염라대왕 앞으
로 인도하는 황구 등. 중국의 전통 연극인 경극에서 속임수와 거짓말을 일상으로 하는 위선자나 파렴치한
배역에는 노랑옷을 입힌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개나리의 열매를 연교라 하여 성분이 고르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교는 종창, 임질, 통경, 이뇨, 치질, 결핵, 옴, 해독 등에 다른 약재와 처방해 쓴다.

열매 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나리는 열매가 많이 열리지 않으
므로 약재로는 주로 의성개나리(약개나리)의 열매가 많이 쓰여져 왔다. 이는 경북 의성지방에서 많이 재배
됐으나 현재는 시가의 폭락으로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개나리꽃에는 색소 배당체인 크웨르세틴, 글루코사이드, 루틴, 아스코르빈산이 함유돼 있어 여성의 미용에
효능을 발휘한다. 개나리꽃으로 담은 개나리술은 특유의 방순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 고운 빛깔을 간직하
고 있어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화주로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미용과 건강에도 이바지하
는 강장 보건주로 약효가 뛰어난 술로 알려져 있다.

▶ 藥이 되는 식물<3> 백목련(Magnolia denuata Desr.)

-백목련 위로 솟는 기운 코막힘/두통 해소 효과

-목련은 제주도에만 자생...나무껍질에는 독 있어

가지마다 막 비상하려는 비둘기를 품고 있는 듯한 백목련꽃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고상함을 느낄 수 있다.
기품이 드러난다. 이름하여 나무 연꽃(목련), 옥같이 희고 향기나는 꽃조각(향린), 가지위의 흰 난초(옥
란). 그러나 조선시대 강희안은 그의 저서 '양화소록'에서 이 꽃을 배꽃과 함께 7품으로 자리매김, 그리 탐
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매란국죽을 제일로 치는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백목련은 춘정이나 자극하는 속물적 근성이 있다고 믿었는지
도 모르겠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쫓고 달맞이꽃이 달빛을 향해 피듯이 백목련꽃 봉오리는 모두 북쪽을 바라
보고 있다. 그래서 백목련을 북향화라고도 한다. 혹자는 임금에 대한 충절의 표현이라고도 하며, 북쪽 바다
의 신을 사모했던 공주의 무덤에서 유래됐다는 전설을 인용하는 이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련은 중국이 원산인 백목련이고 실세 목련은 주로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붉은 열매가 주먹을 닮았다 하여 일본어로 주먹을 뜻하는 고부시라고 통용되고 있다. 우리의 목련이 백목련
에게 이름을 빼앗기고 목련은 고부시라는 일본명으로 불리고 있다.

민속에서는 백목련 꽃이 밑을 향해 피면 비가 오고 위로 향하면 맑을 것이라고 믿었고 위를 보고 오랜동안
피어 있으면 그 해 풍년이 들 것이라고 점쳤다. 장마철에는 이 나무의 장작을 태워 습기를 쫓았다. 장작불
에서 나는 향기가 병마를 쫓는다는 미신도 이에 가세한다. 백목련의 꽃망울과 나무 껍질은 신이(辛夷)라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콧병에 잘 듣고 나무껍질도 약으로 쓰이지만 유독성 물질이 있어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고 한다.

신이화는 매운 맛이 나는데 매운 맛은 밖으로 퍼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신이화는 머리쪽으로 올라가 코
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는 것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백목련의 발산하면서 올라가고자 하는 성질
은 인체장기중 가장 높은 부분이 폐로 들어가며 폐는 코와 연결돼 있어서 축농증이나 비염을 치료하는 특성
과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신이화는 보통은 그대로 쓰고 있지만 빻아서 쓰면 약효가 더 잘 우러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옛문헌에서
는 신이화는 털을 제거하고 쓰라고 했는데 오히려 중국산 신이화는 국산 신이에 비해 털이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효가 떨어진다.

또한 털은 약간 볶으면 타서 없어지므로 쉽게 없어진다. 두통과 현기증. 또 봉오리가 맺는 시기가 지나 개
화된 것은 고혈압의 예방제로 약효가 있다 한다. 또 이와 동시에 기억력도 좋아진다는 설도 있으나 이것은
코막힌 데나 두통이 해소됨으로써 오는 부차적인 효과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 藥이 되는 식물<4> 할미꽃

-학질치료-지혈작용-구충제로 사용

-치질부위 발라도 효과...어린이 버짐 치유도

“젊어서도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동네 계집들의 까르륵 웃음소리에 섞여 골목골목에서 들려 오던 동요
의 노랫말은 추억 속에서 메아리 친다. 화려한 보랏빛 꽃을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어서도 할미꽃은 참으
로 서럽다.

자그마한 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꽃대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탐스럽게 꾸민 할미꽃의 어디에서
도 꼬부랑 할머니의 모습은 읽을 수가 없다. 다만 짚고 다니던 꼬부랑 지팡이를 닮았다면 닮았을 뿐이다.

큰 딸의 온갖 구박을 견디지 못한 할머니는 작은 딸의 따뜻한 손길을 그리며 무작정 길을 나선다. 하지만
기력이 쇠잔해진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그토록 보고픈 딸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어느 산길에서 쓰러지고 만
다. 길다던 나그네는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 준다.

추억을 쫓아 길을 나선 할머니가 슬픔을 안고 쓰러진 곳에서 피어났다는 할미꽃에 얽힌 전설은 `슬픔과 추
억'이라는 꽃말과 일치하여 더욱 아픈 여운을 남긴다. 구부러진 꽃대가 할머니의 휜 허리와 같다고 해서 할
미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한자어로는 노고초(老枯草), 백두옹(白頭翁)으로 불린 점으로 볼 때, 꽃이
진 후 맺힌 씨의 새하얀 털이 노인의 호호백발을 연상시킨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영감풀'이라 불리지만, 속명 Pulsatilla는 `치다, 소리내다' 등의 뜻으로 종 모양의 꽃에서 유
래, 동양권에서 갖는 할미꽃에 대한 어둔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아 밝은 이미지를 갖는다. 따스한 햇볕을 그
리는 할머니의 애잔한 마음과도 일치하듯 할미꽃은 무덤 근처와 같이 양지바른 곳에 호젓하게 핀다. 묘지
가 주된 서식처로 자리잡은 것은 흙을 다질 때 사용하는 석회성분이 알칼리 토양을 좋아하는 할미꽃의 습성
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할미꽃은 한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학질의 치료제로 쓰였으며, 지혈작용이 있다. `본초강목(本草
綱目)'에는 구충제로 사용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할미꽃의 뿌리는 말려두었다가 달여 먹으면 월경을 멎게
하고 설사나 코피를 멎게 한다고 한다. 또 뿌리를 갈아서 치질 부위에 발라도 효과가 있으며 어린의 버짐
치유에도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할미꽃의 꽃과 꽃가루에는 독성이 있어 옛날에는 아이들에게 이 꽃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특히 뿌
리는 독성이 강해 여름철에 재래식 변소 속에 넣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는 데 쓰기도 했다. 나지막한 뒷
동산 들녘에 고즈넉하게 피어 있는 할미꽃은 고된 삶에 지친 이에게 아픔을 삭이고 시름을 달래 주던 민초
요, 친구다. 그 흔하던 할미꽃이 우리 곁에서 어느덧 하나씩 둘씩 사라지면서 정감 넘치는 꼬부랑 할머니
의 따뜻한 품도 기억의 저편으로 가뭇가뭇 멀어지는 듯

▶ 藥이 되는 식물<5> 민들레 [국화과]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 꽃

-최음제/종기 치료제로 이용...피부미용 효과도 커

발길에 이리저리 차이면서도 어떤 곳에서든 꿋꿋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알려진
민들레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식물의 하나이다. 옛 글에서는 서당 훈장을 `포공'으로 미화하기도 했는
데, 민들레의 아홉가지 덕을 지닌 습성을 비유해서 비롯된 말로 서당에서는 민들레꽃을 심어 청소년들이 `
포공구덕'을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

마소와 수레바퀴에 짓밟혀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은 인(忍)의 덕이요, 뿌리를 난도질해서 심
어도 뿌리를 캐내어 닷새고 이레고 햇볕에 말려도 싹이 돋아나니 강(剛)의 덕을 지녔다. 돋아난 이파리 수
만큼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한 꽃대가 피었다 지고 나서야 다른 꽃이 피는 차례를 아
니 예(禮)가 있음이요, 여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뿌리는 김치를 담가 먹으니 온 몸을 바치는 용(用)을
지녔다.

꽃에는 꿀이 많아 벌을 끌어들이니 정(情)을 지녔으며,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이 나니 사랑(慈)을
베품이다. 약재로서 머리를 검게 하여 늙은이를 젊게 하니 효(孝)요, 모든 종기에 민들레 즙이 으뜸이니 인
(仁)이며, 씨앗이 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하니 용(勇)이다.

민들레의 뿌리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와 젖이 잘 나오도록 하는 데에 쓰인다. 또 단백질이 풍부해서 강장
제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뿌리를 볶은 것은 카페인이 없는 커피대용을 이용하면 간장, 신장 등에 좋다.
꽃, 잎은 목욕재로서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다량의 아미노산과 비타민, 효소들이 들어 있어 최음제 역
할을 수행하기도 해서 초기 아메리카에서 성적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에게 권했다.

일본에서는 아파트단지의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꽃을 꺾는 것이 환경 파괴냐, 아니냐의 여부를 두고 민들레
논쟁이 전국적인 규모로 벌어진 적이 있다. 민들레는 보호식물도 아니고 생명력이 강한 풀이라서 잘라도 바
로 돋아나므로 환경 파괴일 수 없다는 잡초론과 하나의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여러 사람이 보고 아름답다
고 느끼는 공공 재산이요, 민들레를 잘라 사유화 하는 것은 환경 파괴라고 주장이 맞선 것이다.

생태의 의미가 커지면서 동식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인간중심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멸종위기
나 희귀동식물 위주의 환경보전 시각에서 잡초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까지도 요구되는 것이다.

▶ 藥이 되는 식물<6>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음양곽. 학명:Epimedium Koreanum NAKAI)

-대표적 자양강장제…성호르몬 분비 촉진

-산꿩의다리^꿩의다리아재비 등은 가짜…독성있어 조심해야

음양곽이라는 약재이름으로 유명한 삼지구엽초는 이름 그대로 3개의 가지(三枝)와 9개의 잎(九葉)을 가지
고 있다. 강장제로서 둥굴레(玉竹)와 함께 드링크제의 광고문안에 쓰일 정도로 널리 알려졌으며 꽃이 독특
해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단지 삼지구엽초와 비슷한 잎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독초로 알려진 산꿩의다리나
꿩의다리아재비 같은 식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삼지구엽초는 지리적으로 볼 때 지리산에서 발견되었다
는 보고도 있지만 경기도 북부지방에서 생육할 수 있다. 때문에 전남 완도 등의 지역에서 팔리는 삼지구엽
초는 진품일 리가 없다.

음양곽의 이름에 얽힌 전설

 

효소건강다이어트

출처 : 효소건강다이어트
글쓴이 : 헤라클레스 원글보기
메모 :